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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님 차' K9, 인사철 앞두고 기대감 UP

18개월만에 2만대 판매 돌파 속

연말연시 임원용 시장 정조준





미세조정은 끝났다. 지난 4월 편의사양을 대폭 확대 적용해 출시 18개월 만에 2만대 판매를 돌파한 ‘THE K9’이 연말연시 임원용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타봐야 아는 차’로 입소문이 난 THE K9은 ‘전무님 차’로 불리며 지난 연말연시 승진한 전무급 임원들 70% 이상에게 선택받았다.

대형세단 시장에서 연말연시 임원인사 시기는 대목이다. 승진과 인사이동으로 자리를 옮긴 임원들의 법인차 수요가 크게 늘어서다. 20대 주요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한 신규 수요만 연간 2,00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자동차 업체들은 이 시장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이 시장에서 편의사양을 확대 적용해 상품성을 높이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2020년형 THE K9’은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K9 1세대는 출시 첫해인 2012년 7,599대가 팔렸지만 2017년에는 1,553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4월 2세대인 THE K9이 출시됐고 한 해 동안 1만1,843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는 이달 24일 기준으로 8,979대가 판매되는 등 구매자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 THE K9의 누적 판매량은 출시 후 18개월 동안 2만대를 넘어선다. ‘반짝인기’를 끈 전작이 2만대 판매에 40개월이 걸린 것에 비해 탁월한 성과를 낸 셈이다.



THE K9의 강점은 안락한 뒷좌석과 경쟁차 대비 넓은 실내다. 운전기사를 대동한 전무급 임원들은 뒷좌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THE K9은 이를 적극 공략한 ‘원터치 릴렉스 모드’를 적용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앞좌석 조수석이 눕혀지면서 뒷좌석이 앉기 편하게 앞으로 나온다. 또 가격 측면에서 THE K9의 실질적인 경쟁차는 제네시스 G80,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이 꼽힌다. THE K9은 전장, 전폭, 축거(휠베이스)에서 이들 차량보다 작게는 15㎜, 크게는 60㎜까지 더 크다. 한정된 직위별 월 리스료를 고려할 때 같은 값이면 더 크고 안락한 THE K9에 손이 갈 수밖에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THE K9은 가격 면에서는 G80에 가깝지만 엔진과 제원 등 성능은 G90에 근접해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료에도 윗급 차량의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기아차(000270)는 THE K9의 이 같은 강점을 부각해 다가올 연말연시 인사철을 공략할 방침이다. 우선 대규모 시승 이벤트인 ‘2020 THE K9 폴 인 드라이브(FALL IN DRIVE)’로 연말연시 판매대전의 불을 댕겼다. 앞서 기아차는 구매고객 대상 설문에서 응답자의 92%가 ‘시승이 구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THE K9은 온라인에서 타봐야 아는 차로 통하며 시승 경험자의 만족도가 높다. 주 타깃은 삼성·LG·SK 등 주요 대기업과 은행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에 따르면 올 초 주요 대기업 고위급 승진 임원 중 THE K9을 선택한 비율은 70%를 넘는다. 그룹별로는 SK 75%, LG 72%, 삼성 60% 등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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