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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서경클래식 D-4]LPGA서 매운 샷…토종 '루키군단' 핀크스서 톡 쏴라

LPGA BMW레이디스 최종

4위 이소미·6위 임희정·9위 이승연

무서운 신인들 자신감 안고 제주행

31일부터 '서경클래식'서 우승다툼

7타 줄이며 장하나 통산 5승

장하나. /연합뉴스




임희정


이승연


이소미


27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의 홈페이지 리더보드에는 유독 태극기가 많았다. 톱20에 오른 20명 중 13명이 한국 국적이었다. 이중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이 8명에 이르렀고 그 8명 중 올 시즌 데뷔한 신인 3명은 톱10 진입의 쾌거를 이뤘다.

낯선 LPGA 투어 대회에서 매운맛을 선보인 야무진 국내파 루키들이 자신감으로 무장한 채 제주로 향한다. 오는 31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또 한 번 골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소미(20·SBI저축은행), 임희정(19·한화큐셀), 이승연(21·휴온스)은 27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각각 12언더파 공동 4위, 11언더파 공동 6위, 10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는 LPGA 투어 소속 52명과 KLPGA 투어 소속 32명이 출전했다.

이 대회 전까지 신인상 포인트 4·5위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이소미와 이승연은 팬들에게 단단히 눈도장을 찍었다. 이 둘은 특히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다. LPGA는 홈페이지를 통해 “KLPGA 루키들이 LPGA 선수들에 앞서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루키 반란을 기대했다.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경쟁한 부담 탓이었는지 이소미는 1타, 이승연은 3타를 잃고 순위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귀중한 경험을 안고 또 다른 큰 대회 티잉 구역에 오르게 됐다. KLPGA 투어 대회에서 총상금 8억원 이상 대회는 서울경제 클래식이 올 시즌 마지막이다. 이소미는 시즌 첫 우승, 이승연은 2승째에 도전한다.

신인상 포인트 2위 임희정은 최근 두 달 새 3승을 쌓은 무서운 기세를 계속 이어갔다. 이날 페어웨이를 두 번밖에 놓치지 않은 가운데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나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는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다음 주 시즌 4승 기대를 높였다. 4승이면 다승 1위 최혜진과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신인상 포인트 1위 조아연과 격차도 좁히면서 역전 수상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조아연은 3언더파 공동 38위로 마쳤다.

10언더파 공동 9위로 경쟁력을 확인한 박민지, 9언더파 공동 13위로 자신감을 되찾은 이소영, 정교한 롱 아이언 샷을 앞세워 8언더파 공동 16위에 오른 나희원 등도 부푼 가슴을 안고 핀크스GC로 향한다.

한편 30만달러의 우승상금은 장하나(27·비씨카드)에게 돌아갔다. 선두에 1타 뒤진 3위로 출발한 장하나는 무려 7타를 줄여 19언더파로 ‘절친’ 대니얼 강(미국)과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경기에서는 두 번 모두 파로 비겼고 10번홀(파4)로 이동해 계속된 세 번째 연장에서 장하나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대니얼 강을 이겼다.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5승째다. 장하나는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가 2017시즌 중 국내로 유턴했다. 상금 3위였던 그는 최혜진과 이다연을 밀어내고 상금 선두(11억4,572만원)로 올라섰다. 올해 LPGA 투어 한국인 우승은 14회로 늘어 최다승 타이기록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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