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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11월 기업경기전망, 8월 이후 반짝 회복세 꺾여"

반도체 수출전망 45개월 만에 최저치

종합경기 BSI 추이 /한국경제연구원




지난 8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주요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2개월 만에 다시 하락했다. 우리 경제의 주축인 반도체 수출 전망이 4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전망치는 92.7로 지난달(97.2)보다 낮아졌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월(80.7)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던 전망치는 9~10월 97.2까지 반짝 상승한 뒤 회복세가 꺾였다.

이는 기업 심리가 더욱 위축했음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일 때는 그 반대다. 한경연의 BSI 전망치는 지난해 6월(95.2) 이후 18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내수(97.5), 수출(93.7), 투자(93.7), 자금(96.2), 재고(102.5), 고용(93.7), 채산성(95.5) 등 전 분야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이었다. 재고는 100 이상이면 재고 과잉을 뜻한다.

수출 전망이 전월(95.6) 대비 악화한 가운데 비제조업(99.4)보다는 제조업(89.1)의 수출 전망이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 및 통신장비 수출 전망이 77.3으로 2016년 2월(76.0) 이후 4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시는 중국이 ‘경제성장률 7% 시대(바오치·保七)’를 마감할 때였다.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올해 2% 성장률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은 물론 국내 기업의 투자와 수출 감소도 지속해 내년 경제상황의 개선 역시 불투명하다”며 “통화정책 외에도 기업환경과 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는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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