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003530)이 고령화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퇴직연금 시장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축적된 고객 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이달부터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직연금 DC(확정기여)형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29일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이 내세우는 특화 서비스는 △상품 차별화 △자동화된 수익률 관리시스템 △가입자 컨설팅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증권사의 강점을 십분 발휘해 시중 은행 예금보다 높은 고금리 정기예금을 풍부하게 확보하고 450여개의 각종 펀드와 ETF까지 구비하여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입자가 직접 운용지시를 해야 하는 DC형의 특성을 감안해 자동화된 수익률 관리 시스템을 적용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바쁜 직장인들이 퇴직연금을 자주 관리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수익률 관리를 자동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기예금의 만기가 도래했을 때 자동으로 최고 금리 상품을 매수하는 ‘최고금리 매칭 시스템’을 개발해 12월 1일부터 적용한다.
그 밖에 한화투자증권은 가입자가 알기 쉬운 상담과 교육을 제공한다. 모바일 상담 예약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고, DC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연금저축, IRP 등 모든 연금을 아우르는 종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기업 사용자의 수요를 반영해 업계 최저수준의 수수료 체계(0.2~0.4%) 도입과 함께 업무처리 간소화 서비스를 개발해 담당 부서의 서류 처리 부담을 완화했다.
한화투자증권 상품전략실장 김선철 상무는 “기업 사용자는 수수료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고질적인 수익률 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시장 특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연 금리 3% 특판RP를 200억원 한도 내에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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