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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머니' 금융범죄 실화극, '머스트씨 무비' 계보 이을 작품으로 주목

대한민국을 뒤흔들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가 <도가니><부러진 화살><국가부도의 날> 등 우리가 꼭 봐야 할 ‘머스트 씨 무비’의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NEW




한 청각장애학교에서 실제 발생한 성폭력사건을 다룬 공지영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2011)는 개봉 당시 수많은 관객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으며 화제를 낳았다.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은 영화의 흥행을 넘어서 사건의 가해자와 책임자들의 구속과 아동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도가니법’ 제정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2007년 ‘석궁테러사건’을 소재로 다룬 법정 드라마 <부러진 화살>(2012)은 사법부의 부당한 판결에 맞서 소신 있게 맞서는 실존 인물을 모델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실제 사건을 재조명한 것은 물론, 사법부의 부조리를 정면으로 꼬집으며 사회 비판적 주제의식을 담아냈다. 이 역시 흥행에 성공하며 공권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한편 1997년 IMF 외환 위기 당시 비공개로 운영된 대책팀이 있었다는 한 줄의 기사를 모티브로 시작된 <국가부도의 날>(2018). 국가부도 직전 일주일 간의 긴박했던 상황을, 당시를 대변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신선한 구성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IMF를 직접 경험한 세대의 폭발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처럼 실화 소재의 영화들이 우리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가운데,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의 영화 <블랙머니>가 ‘머스트 씨 무비’의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블랙머니>는 IMF 이후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금융범죄 실화극.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 7천억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 앞에 금융감독원과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를 파헤치는 평검사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금융범죄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건의 내막과 어렵고 복잡한 경제 문제를 영화적으로 풀어내 많은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연출 의도를 전한 정지영 감독. 그만의 예리한 통찰력으로 빚어낸 날카로운 주제 의식과 생생한 리얼리티, 범죄 드라마의 긴장감과 장르적 재미가 더해진 <블랙머니>는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2019년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금융범죄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블랙머니>는 오는 11월 13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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