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은 향후 1개월간 외부 회계법인에 의뢰해 라임 플루토 FI D-1호, 라임 테티스2호 등에 대해 자산 현황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라임 플루토 FI D-1호는 주로 벤처·중소기업들의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로 자산 규모가 9,370억원이며, 테티스 2호는 전환사채(CB) 등에 주로 투자하는 메자닌 펀드로 2,573억원 규모다. 이 2개의 모펀드에서 환매가 중단되면서 이에 투자하는 수백개의 자펀드 투자자 수천명의 자금이 묶여 있는 상태다.
그동안 우리은행 등 라임사모펀드의 판매사들은 펀드 자산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며 구체적인 자료 공개를 요구해왔다. 판매사들은 이들 펀드가 편입한 자산들의 실재 여부, 담보 계약 상황 등에 대한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의 실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라임자산운용은 실사 결과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판매사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환매 연기된 펀드의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투자 자산의 관리 및 회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모펀드로 급성장한 라임자산운용은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가 늘자 펀드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며 지난달 10일 환매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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