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VC) 알토스벤처스가 유휴공간을 활용한 디지털 옥외광고 상품 개발 업체인 스페이스애드에 20억원을 투자했다.
7일 알토스벤처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말에 설립된 스페이스애드는 복합 상업시설, 오피스, 스포츠센터, 골프연습장, 키즈카페, 클럽 등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도록 뉴미디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스페이스애드는 광고주에게 소비자의 관심사, 지역, 성별 및 연령 등에 맞춰진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대형 전광판이나 교통 수단 등의 옥외 광고와는 달리 특정의 대상이 모여 있는 실내 공간을 찾아내고 몰입도 높은 광고 상품을 제안해 주고 있다.
스페이스애드는 공간주와 광고주 모두에게 가치를 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공간주에게 공간 개발을 통한 수익성 향상, 인테리어 개선, 컨텐츠 제공, 시설투자 등과 같은 혜택을 제시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렇게 개발된 뉴미디어를 통해 광고주는 대상이 명확한 곳에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효과적인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
오문석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타겟이 명확한 장소에 맞춤형 정보를 보여줌으로써 광고주들의 마케팅 퍼포먼스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불특정 대상이었던 기존 옥외광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투자를 받은 오창근 스페이스애드 대표는 “이번 투자로 옥외 광고가 가능한 다양한 공간을 개발하고 광고주들이 원하는 서비스 확충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데이터 수집과 분석으로 광고 효율성 극대화는 물론 진보된 디지털사이니지 솔루션 제공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