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에 기존에 예고됐던 3곳의 컨소시엄만 참여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오후 2시 본입찰 마감 결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006800) 컨소시엄, KCGI 컨소시엄 3곳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K나 GS, 신세계 등 대기업의 깜짝 참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KCGI는 기대와 달리 대기업 전략적 투자자(SI)를 찾지 못하고 중견 기업 중심으로 SI를 구성, 자격 심사 부분을 통과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3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하면서 유찰 없이 딜은 진행될 전망이다.
본입찰 서류를 접수한 주관사를 비롯해 금호산업, KDB산업은행 등 관계자들은 서울 모처에서 제출 서류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제출한 서류가 조건에 맞는지 등을 검토 중이다.
애경그룹 컨소시엄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신주와 구주 가격에 각각 얼마를 책정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애경 그룹은 인수 의지는 크지만 자금력이 약한 점이 단점으로 평가 됐다. 다만 한국투자증권과 최소 5,000억원의 인수금융 협약을 맺어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산 컨소시엄은 미래에셋대우와 어떤 수준의 금액을 썼을지 관심이 쏠린다.
금호산업과 산업은행은 본입찰 서류를 검토, 1~2주간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우선 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다음 달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해 연내 매각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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