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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의장 2심 무죄·톡보드 매출 본격화…꽃길 걷는 카카오

카카오페이 바로투자증권 인수 청신호

페이 3분기 거래액도 12조9,000억원

톡보드 사업도 수익 가속화





카카오(035720) 앞에 꽃길이 열렸다. 올해 3분기 카카오의 실적이 광고 사업에 힘입어 껑충 뛰었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8-1부(이근수 부장판사)는 김 의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김 의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카카오의 계열사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0월 바로투자증권 지분 60%를 약 4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올해 4월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이후 대주주인 김 의장이 재판을 받으면서 심사가 중단됐지만 이번 선고 결과에 따라 카카오의 증권업 진출에 속도가 붙게 됐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터라 바로투자증권 인수까지 마무리되면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에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카카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액은 12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 “투자, 배송, 보험 등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되고 있고, 견조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후속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자사의 플랫폼 경쟁력과 바로투자증권의 투자·금융 포트폴리오가 가진 강점을 살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카카오톡 플랫폼 안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활용한 비대면 기반의 서비스나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서민들도 소액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상품도 마련할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 7일 카카오는 2019년 3·4분기 연결기준 매출 7,8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31% 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3%, 전분기 대비 46% 상승한 591억원으로 집계되며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여 대표는 “이번 3분기 카카오의 성과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건강한 성장을 했다는 것”이라면서 “향후 두 자리 숫자 영업이익률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이번 실적을 견인한 1등 공신은 카카오톡의 대화 목록 내 배너 광고인 ‘카카오톡 비즈보드(톡 보드)’다. 카카오는 지난 5월 톡보드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달 7일부터는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여 대표는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광고주 수가 천 단위로 늘었다”면서 “연말에 톡보드 일평균 4억~5억원 매출은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고, 내년에는 매출 1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톡 보드를 포함한 ‘톡 비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1,624억원을 기록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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