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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악화로 이용자 뚝...에어서울, 日 지점 절반 폐쇄

삿포로·우베 등 6곳 연내 철수

서울~히로시마 간 운항도 중단

에어서울 항공기 /홈페이지 캡처




일본 여행 불매 운동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이 일본 내 지점 가운데 절반을 연내 철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11일 에어서울이 일본 내 12개 지점 중 삿포로·시즈오카·도야마·우베·구마모토·오키나와 등 6개 지점을 연내 폐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에어서울이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이용자 감소로 이들 도시와 서울 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며 당분간 운항이 재개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폐쇄 방침인 6개 지점 중 도야마와 우베의 경우 에어서울 외에는 이들 지역과 한국 사이를 오가는 정기편이 없어 지역 관광 산업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통신은 예상했다. 도야마현의 관계자는 이 매체에 “안타깝다. 지점 폐쇄 후 (에어서울의) 본사와 계속 정보 교환을 하면서 운항 재개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015년 자회사로 설립한 LCC다. 에어서울은 이미 한일 관계 악화로 후쿠오카·요나고와 서울 간 항공기 운항도 중단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다음달 17일부터는 서울과 히로시마 간 항공편 운항도 멈출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이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올 7월부터 3개 반도체 핵심 소재의 한국 수출통제 조치에 들어갔다. 이후 국내에서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일본으로 가는 한국 관광객 수가 급감하고 항공편도 대폭 줄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5일 발표한 겨울 항공편 정기 운항 상황을 보면 LCC를 포함해 한국 항공사의 정기편이 올해 여름철 운항 일정이 적용된 3월 말에 비해 42% 줄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일본 노선 하늘길이 모두 막히는 사태도 벌어졌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9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지난해 9월 대비 58.1% 급감한 20만1,200명이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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