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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결실"…이근모 대우조선 CFO 10월 용퇴

업계 "M&A 작업 막바지 이른듯"





이근모 대우조선해양 재경본부장(부사장)이 지난 10월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사장의 남은 임기는 오는 2021년 5월까지다. 임기를 1년 이상 남겨둔 이 부사장이 사퇴한 것은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 인수합병(M&A)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본인 소임을 다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9월 말 “소임을 다해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게 바람직하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의 후임으로는 최용석 지원본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대우조선해양 안팎에서는 이 부사장이 ‘용퇴’한 것을 두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M&A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의미”라고 해석하고 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M&A와 관련해 회사가 관여할 수 있는 모든 절차를 마친 상황”이라며 “딜이 원만하게 마무리되면서 경영정상화의 결실을 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지난해 영입됐다.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등 심각한 ‘재무 비리’를 해소할 적임자로 정성립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추천한 인물이다.



이 부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기업 재무, 구조조정, M&A 자문 등 다양한 금융업무 경력을 쌓았다. ING베어링증권 상무, 살로먼스미스바니 상무,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 삼정KPMG어드바이저리 대표 등을 역임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부사장은 정성립 전 사장과 함께 대우조선 정상화 작업을 주도해 ‘새 주인’을 찾기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은 기업결합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총 6개국 공정거래 당국으로부터 ‘합병으로 인해 자국의 소비자와 산업에 공정거래상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취지의 합병 승인을 얻어야 한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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