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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폭행으로 번진 홍콩 시위… 경찰 수사

명지대선 한중 학생 다툼

서울대 레논 벽 훼손건 고소 접수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소속 학생들이 20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를 위해 서울대학교에 설치된 ‘레넌 벽’ 훼손 사건 관련 고소장 제출을 위해 민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민주화 시위를 둘러싸고 중국 학생들과의 갈등이 폭행 등으로 번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명지대에 붙은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를 두고 한국 학생과 중국 학생이 벌인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8시께 명지대 학생회관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시판에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대자보 위에 중국 학생이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종이를 붙이려다 한국 학생이 제지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도 이날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이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박도형 학생모임 공동대표는 “대학가에서 이뤄지는 (홍콩 시위 지지 관련) 홍보물 훼손 시도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고소장을 제출한다”며 “훼손을 시도하는 모든 분이 이는 재물손괴죄라는 중죄에 해당함과 동시에 잘못된 폭력임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앞서 학생모임은 서울대 중앙도서관 건물 한 벽면에 홍콩 시민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표시하는 레넌 벽을 설치했다. 이후 레넌 벽의 전지 두장 중 한장이 사라지고 남은 종이도 찢어진 채 발견됐다.

레넌 벽은 1980년대 체코 공산정권 시기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프라하의 벽에 비틀스 멤버인 존 레넌의 노래 가사와 구호 등을 적어 저항의 상징으로 만든 일에서 유래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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