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6.8% 증가한 64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47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37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실적은 주력인 택배 부문에서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 중심의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택배 운영 원가를 절감한 게 영향을 미쳤다. 물류 부문에서는 부산신항 등 주요 항만의 하역 물동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글로벌 부문은 전자상거래(e커머스) 수출입 증가와 신규 화주 유치에 따라 해상·항공 포워딩 물량이 확대되며 미주, 베트남, 일본 등 주요 해외법인의 실적이 개선됐다.
한진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택배·물류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