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하 연구원은 “21일 스튜디오드래곤은 모회사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4.99%(약 140만주)를 글로벌 OTT 사업자인 넷플릭스에 1년 내 매각할 수 있는 매도권(Right to sell)을 부여받으며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며 “이번 계약은 스튜디오드래곤 입장에서 취할 건 제대로 취한 계약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3년간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는다는 계약조건 덕분에 최소 3년간은 공고히 관계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며 “넷플릭스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으며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제작 및 유통할 폭넓은 기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또한 “넷플릭스의 보유 지분이 4.99%인 점을 감안하면, 넷플릭스와 장기적 관계를 가져가되 지상파·기타 OTT 등으로의 판매에 제약을 받을 수준은 아니”라며 “추가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하나 긍정적인 점은 이번 딜을 통해 넷플릭스향 판매에 대해 기존대비 상향된 수익률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우 제작수익률을 높이고, 동시 스트리밍 작품에 대해서도 제작비대비 판매금액을 좀 더 높이는 형태로 계약을 가져갈 수 있게 돼 매출총이익률 개선에 따른 이익 전망치 상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wown9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