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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글로벌 시장 공략 나서는 배터리 업계…필수가 된 ‘동반성장’

2차전지 관련 설비 업체들의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배터리 분야 부품 및 장비 생산 협력사들을 방문하면서 협력사와 동반 성장할 것임을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대세가 된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실제로 LG화학은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기술개발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컨설팅 및 정착자금 등도 제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년 후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매출이 약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연스레 협력사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차전지 설비 업체인 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196490)는 지난 2010년부터 고속프레스 노칭을 개발해 LG화학 2차전지 생산라인 공급되고 있다. 성능 및 품질 측면에서 해외 제작사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존 240CPM에서 300CPM까지 고속화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레이저 노칭 개발에도 성공하면서 이 역시 LG화학 생산라인에 설치 및 운용이 되고 있다. 특히 레이저 응용 전극 컷팅 기술은 디에이테크놀로지가 기술경쟁력 면에서 인정받았다. 2차전지 생산 전지셀을 완성하는 공정인 폴딩 분야에서도 디에이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은 인정을 받고 있다. 핵심장비임에도 지난 2012년까지 국내 기술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장비지만 디에이테크놀로지가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기존 타사 제품의 속도가 17PPM에 불과했으나,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이를 30PPM의 고속으로 생산 가능하도록 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 12일 중국의 글로벌 기업인 헝다그룹과 2차전지 전략적 합작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헝다그룹은 첨단 과학기술 선도를 위해 ‘3대 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약 1,000억 위안을 투자할 예정이고, 그 중심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될 전망이다.



헝다그룹은 지난해 매출만 91조 원에 육박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부동산 기업이지만 지난해부터 전기차 관련 사업 역량을 급속도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전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 채널을 보유한 광후이그룹의 2대 주주가 되며 본격 시작을 알렸고, 스웨덴 전기차 기업 ‘NEVS’의 지분 51%를 확보하며 규모를 확대했다. 헝다그룹은 향후 2년 동안 20Gwh, 이후 2년마다 50Gwh, 70Gwh를 증설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디에이테크놀로지가 헝다그룹의 전기차 플랜의 동반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배터리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배터리 업체들이 2차전지 관련 협력사들과 힘을 합쳐 동반성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국내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 행보도 주목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이민주 기자 hankook6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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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기자 SEN경제산업부 hankook6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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