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선물하기’로 알려진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커머스와 ‘선주문 제작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합병한다. 서비스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톡 내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2일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가 합병법인, 카카오메이커스는 피합병법인으로서 합병법인의 사명은 ㈜카카오커머스가 된다”면서 “합병 기일은 12월26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직은 현재 양사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홍은택 대표가 맡는다.
카카오커머스는 선물하기·스토어·스타일·장보기 등의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로, 지난해 12월 카카오로부터 독립했다. 카카오톡 내에서 누구나 쉽게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올해 3·4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가량 증가하는 등 카카오의 대표 커머스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재고 없는 생산을 위해 사전에 주문받고 이에 맞춰 생산하는 플랫폼으로 지난 2016년 2월 카카오톡 내에서 처음 서비스를 선보인 뒤 올 4월 기준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합병은 두 서비스 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카카오가 국내 대표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측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문성을 공조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획-제조-판매-재고’ 등 e커머스의 전 단계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상호 플랫폼 간 제품 판매 공유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조사별 맞춤 플랫폼 컨설팅, 파트너별 제품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협업모델을 구현해 파트너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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