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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 거울아 내 피부 어때?"…쓱 훑어본 매직미러 "주름이 늘었네요"

룰루랩 AI피부체크 '루미니' 선봬

키오스크로 주름·모공·홍조 분석

10초만에 개인 맞춤 화장품 추천

'메이크업거울'은 화장법까지 전수

사용자가 얼굴을 가까이 하면 자동으로 피부 상태 측정이 이뤄지는 룰루랩의 루미니 키오스크. /사진제공=룰루랩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뷰티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바탕으로 제품과 화장법 추천을 제공하는 잼페이스 앱 구동 화면. /사진제공=작당모의


교육·모빌리티·가전 등에 치중됐던 인공지능(AI)이 이제 뷰티 업계로까지 들어왔다. AI를 활용한 뷰티 분야 스타트업들이 ‘똑똑한 뷰티’를 무기로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룰루랩’은 AI가 개인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최적의 스킨케어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 ‘루미니(LUMINI)’를 국내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선보였다. 루미니 서비스가 탑재된 기기는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에비뉴엘 잠실점 내 뷰티 편집숍 ‘온앤더뷰티’를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주요 점포로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루미니 서비스는 사용자가 루미니 키오스크에 자신이 태어난 일시를 입력하고 앞에 서 있기만 하면 단 10초 만에 피부 상태를 스캔하고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결과를 내놓는다. 사용자는 주름은 물론 홍조, 모공 크기, 피부 나이 등 종합적인 피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룰루랩은 추천한 화장품을 헬스앤뷰티(H&B) 스토어와 연계해 판매하는 비즈니스도 내년께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피부 상태를 소비자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AI를 접목했기 때문”이라며 “전 세계의 피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한 AI는 피부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딱 맞는 제품을 추천해준다”고 설명했다.



완벽한 화장술로 입소문을 탄 뷰티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AI로 분석해 뷰티 노하우에 목마른 소비자를 공략하는 곳도 있다. 국내 최초로 AI를 바탕으로 개별 사용자를 위한 맞춤 메이크업 동영상을 추천해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잼페이스’가 주인공이다. 지난해 하반기 잼페이스를 선보인 스타트업 ‘작당모의’는 뷰티 크리에이터(뷰튜버)가 자신의 독창적인 메이크업 방식을 소개한 다양한 영상 가운데 사용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제품명을 자동 추출을 통해 뽑아내 주고 긴 영상 속에서 원하는 화장 단계만 따로 떼어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AI가 자신의 얼굴형과 가장 비슷한 연예인이나 뷰티 크리에이터를 찾아줘 어떤 메이크업이 자신과 어울릴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해답을 제시하는 서비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윤정하 작당모의 대표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10만여개의 화장품 데이터베이스를 세팅한 후 AI가 용기 사진 등을 이미지로 기억하고 뷰티 동영상 속의 제품을 찾아낸다”며 “뷰튜버들이 어떤 화장품을 쓰는지 몰라서 궁금해했던 사용자들은 잼페이스 앱을 통해 곧바로 제품명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앞으로 화장품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AI의 영역을 더욱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아마존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가 탑재된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 /사진제공=아이콘에이아이


화장을 할 때 필수적인 메이크업 ‘미러’도 AI와 만나 더 똑똑해졌다. AI 스피커를 거울과 단순 결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화면을 통해 AI 플랫폼 알렉사가 찾은 각종 정보를 확인하고 피부 상태 분석까지 가능한 제품이 등장했다. 거울이지만 조명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다음달 인디고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정식 론칭을 앞둔 아이콘에이아이(ICON.A.I)의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는 이 같은 점을 강조하며 뷰티 가전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포부다. 신민영 아이콘에이아이 대표는 “기존 메이크업 미러는 AI 플랫폼인 알렉사의 음성만 구현할 수 있었지만 이 제품은 영상도 지원해 사용자 편의를 크게 높였다”며 “화장을 하면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는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사용자가 더욱 편하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도 제품을 출품한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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