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센트랄모텍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센트랄모텍은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6,000원)를 50% 이상 넘긴 9,000원대 가격에서 거래 중이다.
센트랄모텍은 1994년 설립돼 변속기 부품을 포함한 정밀가공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해왔으며, 최근 경량화 제품인 알루미늄 컨트롤 암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경량화 부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매출액은 2,263억원, 당기순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083억원과 당기순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센트랄모텍은 전기차 등 패러다임 변화를 예측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그 결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컨트롤 암 제작에 필요한 알루미늄 단조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컨트롤 암은 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으로, 센트랄모텍은 철제보다 3배 이상 가벼운 알루미늄 컨트롤암 제작해 현대기아차, 테슬라 등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종철 센트랄모텍 대표이사는 “전기차 등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게 되면 차량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며 “효율을 높이려면 경량화가 필수적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부품이 알루미늄 컨트롤 암”이라며 “3∼4년 안에 컨트롤 암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효율 동력전달장치인 볼스크류 역시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2019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납품을 개시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상장기념식 인터뷰에서 “5년 내 5,000억원 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미 GM, BMW 등 해외 주요 업체들과 납품 계약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이사는 “현재 10% 안팎인 수출 비중을 5년 이내에 30%까지 늘릴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50% 이상의 수출 비중 확보가 목표”라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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