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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한일 현안 본격적 해결 향해 더 진지한 협의해야"

한일·일한 협력위원회 합동총회 대독축사

"12월말 중국 칭다오 한일정상회담 기대"

"지금 세계질서는 세기적 전환기 통과 중"

"한일도 그 흐름 한복판 함께 지나고 있어"

"양국, 넓고 먼 시야로 관계 재정립 해야 "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남관표 주일 대사와 함께 고쿄로 입장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이제부터 양국 정부는 현안의 본격적인 해결을 향해 더욱 진지한 협의를 농밀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그런 당국 간 대화의 축적과 12월 말 중국 청두에서 열릴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새로운 미래로 가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제55회 한일·일한 협력위원회 합동총회에 보낸 축사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총리의 축사는 남관표 주일대사가 대독했다.

이 총리는 축사에서 “이달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태국 방콕에서 만나 양국 당국 간 대화에 힘을 실어 주셨다”며 “그 후에 이어진 당국 간 협의의 결과로 양국 관계의 몇 가지 현안이 해결의 입구를 찾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22일 한일 양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6시간 앞두고 조건부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및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유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복원을 위한 건설적 대화에 합의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이 총리는 “지금 세계질서는 세기적 전환기를 통과하고 있다고 저는 직관한다”며 “한일 양국도 그 흐름의 한복판을 함께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일 지도자들은 양국이 세기적 전환기를 어떻게 수용하고, 그 전환기 뒤에 기다리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양국 지도자들이 그렇게 넓고 먼 시야로 오늘의 양국 관계를 재정립하자고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오부치 시대처럼… 균형과 배려”

이 과정에서 양국 협력위원회가 옆에서 또는 뒤에서 양국 정부를 도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총리는 “한일 양국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혜안을 이제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양국 협력위원회가 제시해주기 바란다”며 “양국 관계가 김대중-오부치 시대처럼 균형과 배려의 바탕 위에서 원활하게 전개되도록, 양국 협력위원회가 나카소네-남덕우 시대처럼 활발히 지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일·일한 협력위원회는 양국 국교 정상화 4년 후에 창설됐다. 양국 정부가 감당하지 못하는 문제들의 해결을 뒤에서 또는 옆에서 돕자는 것이 협력위원회 창설의 취지였다. 이후 한일·일한 협력위원회는 반세기 동안 양국 정부 사이의 난제를 풀고 양국의 협력을 정치와 외교는 물론 경제와 문화를 포함한 모든 분야로 확대·심화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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