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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건축문화대상-우수상] 더 넥센 유니버시티, 타이어 트레드 형상화한 도심 연구시설

나선형태로 연결...상호작용 극대화

태양광 이용 전력공급 설비도 적용

더 넥센 유니버시티의 외관은 타이어 기업인 넥센타이어를 연상케 하는 트레드(타이어 바퀴 무늬) 무늬를 본떠 만들어졌다. 유리로 된 외관은 흡수되는 직사광선 양을 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사진제공=대한건축사협회






서울 강서구 마곡동은 도심 내 첨단 연구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5월 이곳에 타이어 트레드(바퀴 무늬)를 형상화한 R&D센터 ‘더 넥센 유니버시티’를 지었다. 연구시설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에게 공간을 대대적으로 개방한 것이 특징이다.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넥센의 기업문화와 다음 세기로 이어지는 지속성을 담아낸 건물로 설계됐다. 친환경 기술이 집적된 녹색건축물이기도 하다.

‘더 넥센 유니버시티’는 도시의 밀집된 조건에 적합한 새로운 형태의 도심형 연구시설을 재창조하는 작업으로 시작됐다. 설계를 맡은 김태만 해안건축 대표는 주어진 프로그램의 복잡성을 최적화하면서 하나의 건물 내로 수용하도록 구성을 짰다. 전체 건물을 4개의 프로그램 및 기능적 구역으로 구성하고, 구역 간 연결성과 상호 작용을 극대화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각각의 특성을 가진 공간들은 이중 나선(dual-helix) 형태 공간으로 결합하면서 전체 건물이 자연스럽게 내·외부로 상호 연결된다. 이중 나선은 연속되는 옥상의 정원과 내부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연구원과 근무자를 위한 다양한 유형의 야외 커뮤니케이션 공간이 형성되면서 녹색 공간으로 가득 찬 도시 연구시설의 독특한 원형을 완성했다.



건물 주 출입구에 들어서면 이중 나선이 방문객을 건물 전체를 휘감으면서 건물 상부로 이동하도록 유도한다. 첫 번째 나선은 강당, 세미나실, 회의장 등 근무·실험 공간과 연결된다. 두 번째 나선은 휴식공간, 라운지, 라이브러리 등 공용공간과 연계돼 있다. 건물 내 공간은 연구자와 방문객 사이의 소통을 유도하면서도 기능적으로 분리돼 있어 기업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적 측면으로 보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타이어 궤적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남쪽과 동쪽 파사드의 유리루버는 직사광선의 작업공간과 외부로부터 되돌아오는 반사광선의 양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도록 만들어졌다. 중정의 루버들은 건물 전체에서 자연환기 시스템으로 건물의 복사열을 차단하고 냉난방 부하를 효율적으로 줄이게 한다. 지열을 이용한 바닥 복사 냉난방 설비, 태양광을 이용한 전력공급 설비도 적용됐다.

김 대표는 “더 넥센 유니버시티는 타이어 기술의 본질적 의미를 상징할 뿐 아니라 도시형 연구시설의 유형을 재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넥센 기업문화를 담은 R&D 공간의 핵심 공간이면서 사람, 건물, 도시가 기업과 함께 소통하는 장소가 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더 넥센 유니버시티의 외관은 타이어 기업인 넥센타이어를 연상케 하는 트레드(타이어 바퀴 무늬) 무늬를 본떠 만들어졌다. 유리로 된 외관은 흡수되는 직사광선 양을 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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