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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한국 협력사 부품구매, 내년 2조6000억으로 늘릴 것"

"우리 그룹에 가장 중요한 시장"

SKT 'T맵' 기반 내비게이션 탑재

내년 부산서 신형 5시리즈 첫공개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BMW그룹 이사회 멤버 기자회견’에 참석한 본사 임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상윤(왼쪽부터) BMW그룹코리아 대표, 피터 노타 BMW그룹 브랜드·세일즈·애프터세일즈총괄, 니콜라스 피터 BMW그룹 재무총괄, 아담 사익스 BMW그룹 아시아태평양 기업홍보총괄. /사진제공=BMW그룹코리아




BMW가 내년에 한국 협력사로부터 부품 등을 구매하는 규모를 올해보다 30% 이상 늘린 20억유로(약 2조5,919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앞으로 한국에 출시될 BMW 차량에 ‘T맵’을 기반으로 한 내비게이션이 탑재되고 내년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신형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잇단 화재사고 이후 급락한 BMW의 국내 판매량과 이미지 회복에 전력을 기울이는 셈이다.

피터 노타 BMW 세일즈마케팅총괄은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BMW그룹 이사회 멤버 기자회견’에서 “삼성SDI·SK텔레콤 등 한국 협력사들로부터의 부품 구매 규모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국 협력사 부품 구매의 일환으로 한국에 출시하는 BMW 차량에 SK텔레콤과 T맵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내비게이션을 개발해 탑재하기로 했다. 공장 생산 단계부터 한국 고객을 위해 한국산 내비게이션을 탑재하는 것은 수입차 업계 중 BMW가 처음이다. 다만 구체적인 적용 시기와 내비게이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BMW그룹은 SK텔레콤과 협업해 국내에서 커넥티드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BMW는 지난 20일 삼성SDI와 오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29억유로(약 3조7,762억원)어치의 5세대 배터리셀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기업과의 협업과 더불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2015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한국에 설립한 기술개발(R&D)센터의 국내 인력을 현재 16명에서 29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 있는 R&D센터도 새로운 부지를 찾아 확장·이전한다. 새로 이전하는 한국 R&D센터는 제품 개발은 물론 시험·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을 갖추게 되며 배터리셀 기술, 소재연구, 전기차량용 충전 기술 영역으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신형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노타 마케팅총괄은 “한국 고객들에 대한 존경을 담은 선택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피터 BMW 재무총괄도 “우리 그룹에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이 바로 한국”이라며 “글로벌 판매량 기준으로 한국 시장은 전 세계 9위이며, 5시리즈만 보면 세계 1~2위”라고 말했다.

BMW는 이날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친환경차를 한국에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노타 마케팅총괄은 “연말까지 I3, 5·7시리즈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등 다섯 가지 전기차 라인업을 한국에 소개하겠다”며 “내년에는 4종의 추가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 세계 사전계약 대수가 8만대에 이르는 순수 전기차 ‘미니’ 모델도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영종도=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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