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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만에 베이징 재소환…람 장관 거취 결정되나

16일 시진핑 주석과 만나

홍콩사태 희생양 될 수도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오는 1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다. 지난달 4일 상하이에서 시 주석을 만난 후 40여일 만의 회동이다. 지난달 홍콩 구의원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거취가 결정될 수도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4일 홍콩 매체들에 따르면 람 행정장관은 16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중앙정부 지도자들에게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지난달 24일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 결과와 향후 대응 등으로 예상된다. 이들 매체는 “관례에 따라 람 장관이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람 장관은 지난달 4일 ‘중국국제수입박람회’가 열린 상하이에서 시 주석을, 6일에는 베이징에서 홍콩 사무 담당인 한정 부총리를 각각 만났다. 한 달여 만에 람 장관이 시 주석을 다시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친중국파의 참패로 끝난 구의원 선거와 미국의 홍콩인권법 제정, 이달 말 열릴 중앙경제공작회의 등 중국 안팎의 주요 이슈와 현안에서 홍콩 이슈의 비중이 커진 상황을 반영한 회동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람 장관의 방문은 홍콩 문제로 미중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람 장관의 정책을 확고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홍콩 문제가 국제사회의 뜨거운 관심사로 부상한 만큼 람 장관에게 책임을 묻고 사퇴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람 장관이 40여일 만에 다시 베이징으로 소환되는 데는 중요한 일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홍콩 사태의 희생양으로 람 장관을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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