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연구원은 “최근 SK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오너 이혼 소송 보도로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다시 불거지는 양상”이라며 “당장 지배구조개편에 돌입할 가능성은 작지만 장기적으로 오너 지분율 하락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그룹이 SK의 기업 분할·합병 작업을 통한 오너 우호 지분 늘리기에 나서는 가운데 SK텔레콤의 물적 또는 인적 분할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SK텔레콤 주주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SK텔레콤 주주에게 불리한 이슈가 발생할 소지가 없으며, 물적·인적 분할은 각 사업 회사의 기업 가치 부각으로 기존 주주에게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적 개선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이동전화매출액과 마케팅 비용 추이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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