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3 자회사 설립 등에 관한 노조 반발에 대해 15일 “자회사 설립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가 중요시설인 인천공항의 경비업무를 수행하려면 경비업법상 특수경비업자 겸업 금지조항에 따라 경비전문 자회사 설립이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도록 노사전문가협의회를 통해 합리적인 채용절차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불필요한 탈락자가 양산될 것이란 일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자회사는 시험을 통해 순위를 매겨 채용하는 경쟁채용 방식이 아닌 전환채용 개념이 구현되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일부 이견이 있는 사안에 대해선 노사전문가협의회와 노동단체별 개별협의를 통해 단계적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정규직전환을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과 역량 발휘를 위한 여건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공사는 특수경비 직종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위한 경비보안 전문 자회사 ‘인천공항경비’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지난 9일 “인천공항공사가 자회사 쪼개기를 철회하지 않으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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