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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IMM PE, 여행업에도 투자… 하나투어 최대주주 된다

1,347억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기존 경영진과 공동 경영할 계획





국내 ‘토종’ 최대 사모펀드(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하나투어(039130)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한일 갈등 탓에 어려움을 겪던 하나투어가 새 자금 수혈을 통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나투어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34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신주 액면가는 500원, 발행가액은 주당 5만8,000원이다.

자금수혈의 주체는 사모펀드인 IMM PE다. 신주 인수 대상은 ‘아이엠엠로즈골드4호사모투자’로 IMM PE가 올해 2월 1조2,245억원 규모로 1차 자금 모집을 마감한 블라인드 펀드다. 현재 1조9,000억원으로 덩치가 불어나 있고 내년 2월께 최종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IMM PE는 하나투어의 지분 16.7%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IMM PE가 최대주주가 되지만 기존 최대주주인 박상환 회장 등과 공동경영 방식으로 회사가 운영된다. 하나투어는 박 회장과 권희석 수석부회장, 최현석 부회장의 3인 경영체제로 운영돼오다 지난 2017년 최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2인 경영체제로 바뀌었다. 18.61%에 달하던 박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도 당시 14.86%로 줄었고 올해 들어서는 13.41%까지 낮아졌다.

하나투어가 최대주주가 바뀌는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은 최근 한일 갈등으로 경영난이 심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여행객에 집중된 사업구조 탓에 한일 갈등이 직격탄이 된 것이다. 더욱이 IMM PE가 토종 사모펀드로는 국내 최대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할 만큼 자금력이 탄탄해 향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여력도 크다.

하나투어와 IMM PE는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여행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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