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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1단지 3주구,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선정 취소

다음달 3일 시공사 간담회 시작

HDC현산 즉각 소송 준비 반발

2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 예식장에서 열린 반포 3주구 임시총회에서 조합은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의 우선협상대상 지위를 취소했다. /이재명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계약 우선협상대상 지위인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조합내 갈등으로 조합장이 교체되는 등 표류했던 재건축 사업은 결국 시공사 교체로 가닥을 잡는 모습이다. 하지만 시공권을 뺏긴 HD현대산업개발은 소송을 예고하면서 사업 추진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 오후 반포동 한 예식장에서 열린 반포주공아파트 제 3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시공자 선정 취소 등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지위 취소 안건이 통과됐다. 이날 현장에는 472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면결의서를 포함한 투표수 1,111표 중 967표가 안건에 찬성해 최종 시공사 선정이 취소됐다.

이 단지는 지난 10월 2019년 정기총회를 통해 노사신 조합장을 선출하고 시공사 교체를 추진해 왔다. 노 조합장은 ‘반현산파’로 HDC현대산업개발과 결별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해 당선됐다.

앞서 반포 3주구는 지난해 7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장사로 선정한 뒤 6개월여간 본계약 협상을 추진했지만 의결하지 못했다. 이후 조합에서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며 조합 내 갈등으로 조합장이 교체되고 고소·고발이 오가는 등 내홍이 극심해졌다. 이번 시공사 선정 취소로 조합내 갈등을 봉합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게 현 조합의 계획이다.



조합은 바로 다음달 3일 시공사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 1월 당시 조합에서 시공 입찰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롯데건설·포스코 건설 등 주요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즉각 반발하며 소송 준비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조합의 시공사 교체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소송을 포함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조합관계자는 “소송에 대한 준비도 충분히 하고 있다”면서 “경쟁을 통해 최고의 아파트를 지어줄 수 있는 시공사를 깨끗하게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 총 8,087억원으로 지난해 수주 시장 최대어로 꼽혔다. 기존 1,490가구를 17개동 2,091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2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 예식장에서 열린 반포 3주구 임시총회에서 조합은 다음달 3일 시공사 간담회를 시작으로 시공사 교체를 추진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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