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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예고한 김정은, 선군정치 대대적 선전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28주년 행사

노동신문 "국방공업 주체·현대화"

자위적 국방력 강조, 긴장감 높여

美는 연일 정찰기 파견, 北감시 강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제7기 제3차 확대회의에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문제가 논의됐다고 2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회의를 주재하는 김 위원장의 뒤로 선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이 눈에 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28주년을 대대적으로 선전해 주목된다. 북한이 ‘크리스마스에 도발’을 예고한 만큼 선대의 선군정치를 연상시킨 김 위원장의 최근 행보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28주년이 되는 24일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무력 건설업적은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김 위원장은 선대인 김정일의 선군정치 홍보를 통해 자위적 국방력을 강조함으로써 미국과의 결전에 대비하기 위한 내부결속을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설은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으로 “선군시대 경제건설 노선을 제시하시고 국방공업의 주체화·현대화에 심혈을 바친 것”이라고 꼽으면서 “우리의 국방공업은 마음만 먹으면 그 어떤 첨단장비도 만들어내고 현대적인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을 다 갖춘 강군으로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올해 선보인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 무기의 시험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시험으로 추정되는 ‘중대한 시험’을 진행한 것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설은 특히 김정일·김정은 위원장이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위한 길을 함께 걸었다며 “혁명무력 건설의 계승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최근 연간 주체무기들의 연속적인 개발 완성으로 최강의 국가방위력이 다져지고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설은 이어 “조국의 안전을 군사 기술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강위력한 주체무기들을 꽝꽝 만들어내야 한다”며 “(김정은)원수님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절대불변의 신념을 안고 당 중앙을 옹위하는 노동당의 결사대, 전위부대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 /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한편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 등 크리스마스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감시·정찰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이날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리벳 조인트(RC-135W)가 주말부터 이날까지 연일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다. RC-135W는 한반도 3만1,000피트(9.4㎞)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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