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가 올해 3월 말 출시된 이래 초당 20병 가까이 판매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약 9개월 만에 한국 성인 1명당 10병씩 마신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가 지난 24일 4억5,6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출시 279일 만이며 약 1,503만 상자가 팔렸다. 초당 19.2병이 팔린 셈이고 성인 1인당 10병을 마신 꼴이다. 출시 165일만에 2억 병을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이후 판매 속도가 3배 가량 빨라졌다.
테라는 출시 당시 목표였던 두 자릿수 점유율을 3개월 만에 달성했다. 11월에 이미 연 판매 목표의 약 2.5배 이상이 팔려 나가면서 회사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맥아 조달 지역을 늘리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기획 당시부터 청정맥아 안정적 수급을 위해 복수의 지역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맥아의 품종, 품질을 연구해왔으며 이번에 새롭게 수급한 맥아에 대한 검증도 마쳤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 농도 10㎍/㎥ 미만 지역과 잔류 농약과 중금속 검사를 통과한 지역에서 맥아를 사들이기로 했다. 새 맥아는 다음 달 생산분부터 함께 사용되며 다음 달 중순 이후 출고돼 전국에 팔린다.
맥아 지역 확대와 함께 테라의 라벨 디자인도 일부 변경한다. 기존 ‘From AGT’를 ‘From AGM(AUSTRALIAN GENUINE MALT SELECTED BY TERRA)’로 변경해 엄선한 호주의 청정맥아만 사용한 점을 강조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상무는 “엄격한 선정 기준을 통과하고 선별된 맥아만을 추가해 테라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며 “올해 국내 맥주시장을 뜨겁게 했던 테라 돌풍을 쭉 이어가며 국내 맥주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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