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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유비케어 인수… 한화 VS 녹십자 '2파전'

지분 52% 매각가격 2,000억원 안팎 될 듯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인 유비케어(032620) 인수전이 한화그룹과 GC녹십자간의 대결로 좁혀졌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비케어의 최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 및 EY한영이 이날 진행한 매각 본입찰에 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과 GC녹십자-시냅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 두 곳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 33.94%에다 2대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 18.13%를 포함한 52.07%다.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매각가는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1992년 설립된 유비케어는 국내 최초 의원용 EMR 프로그램 ‘의사랑’을 출시한 정보기술(IT) 기반 의료서비스 기업이다. ‘의사랑’은 국내 병·의원 전자 차트 시장의 약 45%를 점유하고 있다. 1999년 출시한 약국 전용 EMR ‘유팜’의 시장 점유율도 업계 2위다.



스틱인베는 2015년 800억원을 들여 SK케미칼로부터 유비케어 지분 43.97%를 인수했다. 이후 간편 병·의원 예약접수 모바일 서비스 ‘똑닥’으로 알려진 비브로스(2016년), 바로케어 (2017년), 요양·한방병원 EMR 업체 브레인헬스케어(2018년)를 연이어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2015년 59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1,004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올해는 1,2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컨소시업은 저금리가 지속으로 자산운용부문의 수익성이 떨어지자 헬스케어로 눈을 돌렸다.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한화생명은 향후 유비케어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헬스케어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2위 제약사인 GC녹십자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 GC녹십자는 백신과 혈액제제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경쟁사들의 자체 백신 개발 성공으로 주력 사업 경쟁이 치열해져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선협상 대상자는 1월초께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훈·조윤희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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