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에 있는 대동테크(대표 이금희·사진)는 특허기술로 무장한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브로우(BLOW) 성형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출의 한 방법인 브로우 성형은 금형 안에서 소재가 부풀어 올라 복잡한 형상과 경량화가 가능한 기술. 하지만 성형과정에서 불량이 자주 발생해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현대·기아자동차의 품질인증인 SQ인증을 획득한 브로우 전문업체는 대동테크를 포함해 손에 꼽을 정도. 현재 자동차의 에어컨 및 히터 내장재 부품류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 현지공장에도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기존방식 대비 생산속도를 10~15% 이상 단축 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있다. 또 복잡한 형상이 가능한 만큼 김치냉장고 등 일부 가전제품에도 대동테크의 기술력은 녹아들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선제적인 설비투자 덕분이다. 울주군과 양산시에 모두 3개 공장을 가동 중인 이 회사는 수소자동차 등 신규차종의 확대에 따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 지난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MES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기존의 특허 이외에 공정자동화를 위한 기술도 새롭게 출원했다.
성형 후 불필요한 부분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공정은 전적으로 수작업에 의존해 왔던 분야. 이를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대동테크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