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관계자는 “현재 배달서비스 운영을 희망하고 있는 등록대기 점포수만 약 2,000점에 달할 정도로 가맹점들의 관심도가 높다”면서 “올해 1분기 내 5,000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U는 지난 2010년 편의점업계에서 가장 먼저 배달서비스를 시장했다. 당시에는 전화로 주문하면 배달 인력을 갖춘 점포에서 직접 배달을 나갔다. 현재는 위치 기반, 실시간 재고 연동 시스템을 갖춘 배달 모델로 발전했다. 지난해에는 배달 전문 플랫폼 ‘요기요’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주소지 반경 1.5km 이내에 위치한 CU 점포에서 상품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구매할 수 있다. 최소 구매 금액은1만 원이며 배달 가능 시간대는 오전 11시~밤 23시다.
배달 서비스는 점포의 추가 매출을 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씨에는 평소보다 이용률이 40%까지 높게 나타난 것. 배달 가능 상품도 확대한 결과, 구매 단가가 기존 1만6,500원에서 1만8,200원으로 상승하며 배달서비스 전체 매출이 20% 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CU에 따르면 배달 수요가 많은 주요 입지는 대학가, 원룸, 오피스가 등으로 나타났다. 조성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최근 배달, 배송 경쟁이 유통 업계의 뜨거운 화두가 되면서 대표적인 오프라인 채널인 편의점도 배달서비스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육성하는 중”이라며 “다양한 상품과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가맹점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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