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냉동 가정식대체간편식(HMR) 판매가 늘고 있다. 오후 8시 이후에 절반 이상 팔리는 것으로 볼 때 냉동 HMR이 야식 메뉴로 새롭게 각광받는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GS25의 지난해 9~12월냉동 HMR 매출이 전년 대비 45.5% 신장했다고 GS리테일이 7일 밝혔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의 매출 비중이 56.2%로 나타났다.
GS25는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한 냉동 HMR의 요리형 메뉴가 편의점 고객의 야식 메뉴로 자리 잡은 결과 매출 상승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GS25는 지난해 9월부터 찹쌀탕수육(250g), 칠리새우(280g), 크림새우(270g) 등 요리형 냉동 HMR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11월에는 신세계푸드와 손잡고 전문 중화 요리 메뉴인 동파육(200g)을 추가로 출시했다.
GS리테일 측은 “1~2인 가구에 적절한 용량이며 간단한 야식 또는 혼술족의 안주로도 제격이어서 밤 시간에 판매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25는 올해도 냉동 HMR 메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유명 먹거리와 이색 메뉴를 시리즈 기획해 차별화 제품을 상반기까지 1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냉동 간식류와 디저트류 라인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냉동HMR 전용 냉동고를 3,000대 규모로 추가 도입하는 등의 냉동 HMR 인프라를 구축해 갈 방침이다.
황민 GS리테일 냉동간편식품 MD 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부합하는 편리성과 새로운 가치가 더해져 편의점 냉동 매출이 급성장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냉동 HMR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