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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앞 장애물 탐지, 티맵·플로·웨이브 하나로…자율주행 기업 거듭난 SKT[CES 2020]

SK텔레콤(017670)이 세계 최대 가전 정보기술 전시 ‘CES 2020‘에서 500m 앞까지 탐지하는 차세대 ‘라이다(LiDAR) 기술과 차량 내에서 내비게이션과 음악, 영상 콘텐츠를 손쉽게 즐기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이며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SK텔레콤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0’에서 이같은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기업과 관람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SK텔레콤은 내년 상용화를 앞둔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사진)을 공개했다.





이 라이다는 SK텔레콤의 1,550㎚ 파장 단일 광자 라이다 송수신 기술과 글로벌 전장기업 파이오니아 스마트 센싱 이노베이션즈(PSSI)의 2차원(2D)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MEMS)을 결합한 것으로 기존 대비 해상도와 인식률을 대폭 높여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나 다양한 물성을 감지하고 이를 3D 영상으로 모델링할 수 있는 기술로,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향후 다양한 분야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라이더는 기존 모터 방식의 스캐닝 구조 대비 높은 해상도를 확보할 수 있어 명확하게 물체를 인식할 수 있다. 또 기존 905㎚ 파장의 레이저보다 강한 1,550㎚ 파장의 출력을 사용해 최대 500m 떨어진 장거리 목표물도 탐지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빛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세밀한 타이밍 제어로 미세한 신호도 감지할 수 있는 ‘SPAD’ 방식을 채용해 도로 위의 타이어나, 검은 옷을 입은 보행자 등 빛의 반사도가 낮은 물체 탐지 과정의 오류를 최소화했다. 눈이나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히 식별해 각종 사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떠오르는 플라잉 택시 등 모빌리티는 물론 보안이나 사회 안전 분야 등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유영상(오른쪽) SK텔레콤 MNO 사업부장과 바이톤 다니엘 키르헤르트 CEO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현장에서 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글로벌 전기차 기업 바이톤과 개발 협력 중인 ‘차량 내부 통합 인포테인먼트(IVI)’도 선보였다.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차 안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데 관심이 높아지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잇따라 ‘IVI’에 뛰어들고 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과 음원 ‘플로(FLO)’ 등을 차량 기본 탑재 형태로 제공하는 ‘통합 IVI’ 시스템을 공개함으로써 자동차의 개념을 ‘탈 것’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5세대(5G)가 차량에 적용되면 운행 중 초고화질 대용량 미디어서비스를 스트리밍으로 즐기고 고화질(HD맵) 실시간 업데이트로 주행 안전성도 향상이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바이톤의 전기차 판매와 사후서비스(AS) 분야에서 협력하고 가입형 모빌리티 서비스 등 신규 상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ICT 분야와 자동차 영역 간 본격적인 크로스오버를 통해 고객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이번 전시 성과는 글로벌 우수 기업들과 꾸준한 협력에서 비롯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전장 기업 하만, 미 최대 규모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등과 기술 협력을 진행했으며 BMW와는 차세대 내비게이션 개발에 손을 맞잡는 등 다양한 동맹을 맺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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