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원활한 투자 지원을 위해 소부장 전용 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고 8일 밝혔다.
펀드에는 재정, 정책자금 2,200억원이 출자될 예정이다. 민간자금까지 총 4,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로 구분해 만들어진다.
블라인드펀드는 정부 재정 1,000억원, 산은 자금 200억원 등 정책출자 1,200억원을 마중물로 총 2,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31일까지 운용사로부터 제안서 접수를 받아 다음달 안에 2곳을 선정하고 7월까지 펀드를 결성해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 할 예정이다. 프로젝트펀드는 정부 재정 1,000억원을 마중물로 총 2,000억원 이상으로 조성하는 게 목표다. 운용사 제안 방식으로 수시접수를 받아 개별심사를 통해 총 10개 내외의 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번 펀드로 우수한 소부장 기업 앞으로 충분한 규모의 모험자본이 공급돼 우리 경제가 한층 더 고도화 되기를 바란다”며 “특정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탈피해 핵심소재, 부품부터 완성품까지 아우르는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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