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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손실 보전" 소부장펀드 15일 판매 개시

소부장 기업 상장·비상장·메자닌 담는

사모펀드에 재투자하는 공모펀드 첫 출시

한국성장금융 및 사모운용사 우선 손실흡수

일반투자자 손실 제한은 ‘매력’

4년간 폐쇄형…긴 환매기간 ‘단점’

이달말 750억 한도소진시까지 판매

나재철(오른쪽 두번째)금융투자협회 회장이 15일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소재·부품·장비주에 투자하는 골든브릿지 중소성장기업 사모재간접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투협




손실의 약 30%까지 보전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가 15일부터 개인투자자들 대상으로 판매된다. 소부장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및 개인투자자 손실 제한은 장점이지만, 환매기간이 4년으로 길고 운용에 제약이 있는 일종의 ‘정책펀드’라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BNPP자산운용, 골든브릿지자산운용 등 3개사가 총 10여 곳의 증권사를 통해 소부장펀드를 판매한다. 각 운용사별로 약 250억원의 자금을 모을 예정이다.

이 펀드는 소부장 기업에 50% 이상 중소·중견기업 30% 이상 투자하는 총 8개의 사모펀드에 똑같은 비율로 재투자하는 공모재간접펀드다. 사모펀드들은 DS자산운용,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GVA자산운용, KTB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6곳이 맡고 공모운용사들은 사모운용사들을 모니터링한다. 상장주식뿐만 아니라 비상장, 메자닌 투자 등 다양한 전략으로 운용된다.

펀드의 장점은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제한된다는 점이다. 사모운용사들이 각 펀드마다 3억원을 후순위로 출자하고, 한국성장금융투자가 성장사다리펀드에서 총 300억원을 중순위로 출자한다. 이에 따라 손실 발생시 32.4%까지 사모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이 우선 부담한다. 대신 이들은 대신 연 5% 이상의 성과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가져간다.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덜지는 만큼 성과는 덜 가져가는 구조다. 한 공모운용사 관계자는 “사모운용사들이 작지 않은 돈을 후순위로 넣은 데다 성과가 좋을 경우 성과보수를 가져갈 수 있어서 운용에 상당히 공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단점도 있다. 4년 폐쇄형 펀드여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 대신 거래소에 펀드를 상장해 투자자가 중간에 펀드를 팔고 나갈 수 있는 길은 터줬다. 또 사모펀드 운용성과에 따라 편입비중 조정이 사실상 불가능해 운용의 유연성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모집되는 3개 공모펀드는 운용방식이 같기 때문에 사실상 같은 펀드다. 이상원 한국성장금융 팀장은 “사모펀드 편입비율이 동일하기 때문에 운용·판매보수 요인을 제외하고는 공모펀드들의 운용성과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사들은 조기 완판을 기대하고 있다. 소부장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가 강하고 최근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띠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한편, 나재철 금투협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점을 방문해 ‘골든브릿지 레인보우 중소성장기업 증권 투자신탁’에 가입했다. 나 회장은 “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우리 기업의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되고, 그 투자 성과가 공모펀드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DB금융투자, 메리츠증권, SK증권 등이다. 펀드 가입은 지점을 내방 해 오프라인으로만 신청이 가능하다. 당초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펀드는 온라인 클래스도 펀드 약관에 만들었으나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사모재간접펀드는 오프라인으로만 판매한다는 정책에 따라 온라인 가입은 불가능하다. ‘한국투자소부장코리아혼합자산펀드’의 경우 A클래스 기준 선취판매수수료 1%와 연간 총보수 1.09%가 발생한다. C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없고 연간 총보수만 1.34%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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