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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별세]경영복귀 꿈꿨던 신동주.. 일말의 희망도 사라지나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 /연합뉴스




신격호 명예회장의 사망으로 롯데 그룹의 향후 경영권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재계 여론을 종합해 보면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의 롯데그룹 경영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난 2015년부터 수년간 지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형제의 난’으로 양측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평가를 받는데다 경영능력 등 다방면에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그룹 내에서도 ‘왕자의 난과 같은 사태가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확고해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이후에도 신동빈 ‘원톱’ 체재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신동주 회장 측은 19일 신 명예회장이 사망한 후 15분여만인 16시 45분께 홍보대행사를 통해 롯데그룹 출입기자 일부에 부고 소식을 알렸다. 신동주 회장 측은 “롯데그룹 창업주 이신 신격호 명예회장님의 부고를 알려 드린다”며 “신격호 명예회장님은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하신 후, 고령으로 인한 여러 증세를 치료하시던 중 1월 19일 오후 4시 29분 숙환으로 별세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장례절차 등이 확정되지 않아서 아버님의 별세 소식만 먼저 전한다”며 “추후 장례절차가 정해지면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신동주 회장 측은 신 명예회장의 병환 소식이 알려질때마다 본인의 병문안 사실 및 신 명예회장의 상태 등을 매번 언론을 통해 알리며 ‘신 명예회장의 장남은 신동주’라는 사실을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18년 말에는 기자와 별도로 만나 “동생(신동빈 회장)과 화해를 하고 싶다”며 일본 롯데로의 경영 복귀를 꾀하기도 했다. 당시 신동주 회장은 “본인의 경영 능력 등을 발휘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한국 롯데는 물론 일본 롯데에서도 지금까지 호응이 없다.

특히 국정농단 재판 등으로 수감됐던 신동빈 회장이 2018년 경영에 복귀한 이후 ‘디지털 롯데’로의 전환에 힘을 싣고 있어 경영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는 해당 제안에 묵묵부답으로 대응 중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대법원 또한 신동빈 회장의 집행유예 확정 판결을 내려 신동주 회장 측이 기대했던 ‘경영공백’ 등의 우려도 사실상 없다. 재계에서도 신동빈 회장이 2018년 인사에서 롯데그룹내 ‘올드보이’ 퇴진 인사를 단행한데다 지난해 인사에서도 계열사 22곳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 ‘롯데그룹=신동빈’ 이라는 공식이 확고해졌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국내 기업인 중 최초로 미국 백악관에서 단독으로 만난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내 나프타분해시설(NCC)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신 회장을 방한 당시 추어올리는 등 해외에서도 경영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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