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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자금도 '코스피 러브콜'

올 상승률 뉴욕증시 보다도 높아

韓 투자 대표하는 상장지수펀드

최근 5일새 순자산 1,645억 급증

지난해 글로벌 증시의 상승 흐름에서 소외됐던 한국 증시가 연초 이후 외국인의 ‘바이코리아’ 속에 실적개선 모멘텀과 시중자금 유입 등 ‘3박자’에 힘입어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자금들이 한국에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이 주요국을 압도하고 있다.

20일 펀드 업계에 따르면 위험자산 선호 양상이 강해지면서 글로벌 펀드 시장 자금이 국내와 신흥국 증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삼성증권과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 선진국 주식펀드와 신흥국 주식펀드에 각각 86억7,200만달러(약 10조400억원), 38억7,500만달러(약 4조4,800억원)가 각각 순유입했다. 총 15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전주 선진국 주식펀드에서 25억달러(약 2조8,900억원)가 빠져나가고 신흥국 주식펀드의 순증 규모가 19억6,600만달러(약 2조2,70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한 주 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돈줄기가 증시로 빠르게 방향을 튼 셈이다.

특히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 MSCI South Korea Cap’의 순자산은 최근 5일 간 1억4,200만달러(약 1,645억원)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대만과 중국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의 순증 규모는 각각 3,700만달러(약 428억원), 2,000만달러(약 232억원)에 그쳤고 일본과 인도의 경우 오히려 2억2,900만달러(약 2,652억원), 200만달러(약 23억원)가 빠져나갔다. 결국 최근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이동과 이머징마켓 유입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한국 증시가 가장 선호되는 대상으로 부상한 셈이다.

실제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는 2.96% 상승했다. 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셜( MSCI) 신흥시장지수의 올해 상승률(2.95%)과 선진국지수(ACWI)의 상승률(2.5%)을 모두 능가하는 수치다.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개별 국가 지수도 압도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1.5%), 일본 닛케이225(1.8%), 홍콩 항셍(1.86%), 대만 자취엔(0.78%)지수 상승률을 1~2%포인트 웃돌고 있으며 연일 역사적 신고점을 바꾸고 있는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2.84%)를 초과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와 ‘iShares Core S&P500 ETF’에 각각 19억달러(약 2조2,005억원), 11억달러(약 1조2,700억원)의 자금이 더해지면서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환매된 금액 대부분을 회복했다”며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와 신흥아시아 로컬펀드로도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이완기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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