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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동부제철, ‘애물단지’ 전기로 매각 막바지 작업

KG동부제철의 당진 전기로. /사진제공=KG동부제철




KG동부제철(016380)이 올해 1·4분기 내로 ‘전기로(電氣爐)’ 매각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제철의 글로벌 철강시황이 악화하면서 회사를 워크아웃 빠뜨린 ‘애물단지’였다. 매각이 완료되면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G동부제철은 우선협상대상자인 LNS네트웍스와 1·4분기에 매각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LNS네트웍스는 해외 투자자와 함께 파키스탄에 열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로 설비를 떼어내서 파키스탄으로 가져가는 방법 등을 논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동부제철의 열연 전기로는 2009년 1조3000억원을 투자, 충남 당진에 완공한 설비다. 이를 통해 동부제철은 쇳물에서부터 열연·냉연 강판까지 생산하는 전기로 방식 일관제철소를 완성시켰다. 전기로는 전통적 고로(용광로) 방식이 아니라 전기를 이용해 고철을 가열, 쇳물을 생산한다. 연 생산능력이 300만t으로 당시 단일 전기로로는 세계 최대 규모였다. 하지만 중국발 공급과잉 사태로 t당 100만원에 달했던 열연 가격은 t당 50만원대로 떨어졌고, 산업용 전기 요금 인상에 원자재 고철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 동부제철은 2010년부터 적자의 늪에 빠졌다. 동부제철을 워크아웃에 빠뜨린 주범으로 꼽힌 전기로는 2014년부터 가동 중단됐다.

전기로 설비 매각이 완료되면 KG동부제철은 약 1,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각 가격이 2017년 이란 카베스틸 협상때 논의됐던 가격(1,200억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KG동부제철은 이를 통해 기존의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 비율을 축소하는 등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기로 매각을 통해 핵심 생산기지인 당진공장 내에 칼라강판, 석도강판 등 추가 투자를 위한 부지를 확보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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