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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열풍에 공식 유통사도 역대급 호황 구가

에어팟으로 윌리스 1,000억대 매출

사업부를 사업본부로 격상까지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전 세계적인 인기로 국내 유통사들도 지난해 ‘역대급’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에어팟 프로를 주문하면 일주일 가량 걸려 공식 유통사들은 발만 동동구르지만 물량을 받는 대로 팔리기 때문에 올해도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국내 공식 유통사인 ‘윌리스’는 지난해 1,000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에어팟 매출이 50%를 넘는 것으로 내부에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대 매출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그간 관심을 가장 많이 갖던 제품은 아이폰인데 이 제품은 주로 통신사를 통해 구매하기 때문에 애플 유통 매장에서 매출 성장률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에어팟은 공식 유통 매장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제품이라 지난해 에어팟 매출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팟 구매를 위해 매장을 방문하면 에어팟 케이스, 아이폰 케이스 등 여러 부가 제품도 매출이 동반 성장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윌리스는 기존 애플 사업부를 사업본부롤 한 단계 격상하며 그룹사에서도 전폭적으로 에어팟 판매를 밀고 있다.

현재도 에어팟은 없어서 못 팔 정도. 신형 3세대 에어팟은 애플의 공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 프리스비, 윌리스, A샵 등 애플의 유통사들도 현재 에어팟 프로 물량을 구하지 못해 답답해 하고 있다. 예약은 기본이고 물량이 없으면 며칠이고 기다려야 한다. 실제 온라인 공식 유통사이자 ‘로켓배송’으로 유명한 쿠팡에서도 당장 주문을 하면 5~7일 정도 배송이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3만원대인 에어팟 프로의 중고 시세도 30~32만원일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특히 3월 입학과 졸업 시즌을 맞아 수요는 더 폭증하며 에어팟 프로의 유통사들은 올해 최대 매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물론 애플로부터 에어팟 프로 물량을 구하는 게 가장 큰 이슈지만 받는 대로 팔리니 특별한 마케팅도 필요없다.

높은 인기 덕분에 애플이 유통사에 제시하는 마진율도 3%대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매장서 잘 안팔리는 제품인 아이폰은 7%대 정도로 높은 데 반해 에어팟은 소매 유통점에서 주로 팔리다 보니 마진도 그만큼 애플이 많이 가져간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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