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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 부문, '개인화된 가전' 전략 통했다

주요 3개 부문중 유일하게 영업익 증가

QLED TV와 프로젝트 프리즘 제품 라인업 등이 실적 개선 이끌어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 29일 서울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 본점에서 인공지능이 강화된 세탁기 및 건조기인 ‘삼성 그랑데 AI’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의 소비자가전(CE) 부문은 프리미엄 시장 공략 전략이 주효하며 주요 부문 중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CE 부문은 향후 10년을 ‘경험의 시대’로 정의한 만큼 인공지능(AI) 기능 강화 및 개인화된 제품 라인업 확대로 이익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CE 부문은 지난해 2조6,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2조200억원 대비 30% 가량 이익이 늘었다. 디바이스솔루션(DS)과 IM 부문 등 삼성전자의 주요 3개 부문 중 유일하게 이익이 증가했다.

TV 사업은 QLED와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QLED TV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했으며 특히 75형 이상의 초대형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는 QLED 8K TV를 중심으로 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는 도쿄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전년 대비 TV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4분기에 비스포크 냉장고 대형 건조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집안 내 사물인터넷(IoT) 허브 역할을 할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를 출시하는 한편 개인화된 제품군 확대 전략인 ‘프로젝트 프리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향후 가정용 로봇 등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제품 출시도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를 포함해 2020년 한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을 강화하고 온라인을 통한 판매도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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