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통장에 실수령액으로 '500만원' 찍히려면? "평균 15년 직장생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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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실수령액으로 500만원인 ‘연봉 7,400만원’을 받으려면 직장생활을 평균 15년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인 사람인이 기업 349개사를 대상으로 월급(기본급, 세후 기준)이 500만원이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같은 연봉을 받기까지 평균 15.1년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10년차’(25.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20년차 이상’(18.3%), ‘15년차’(15.5%), ‘18년차’(8.9%), ‘16년차’(4.3%), ‘19년차’(4.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급 500만원을 받는을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기업형태와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컸다. 대기업은 11.1년, 중소기업은 15.3년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4.2년 빨랐다.



이어 성별로는 남성은 평균 14.9년차에 월급 500만원을 받아 여성(16.8년차)보다 1.9년 더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직원 가운데 월급 500만원을 받는 직원의 비율은 평균 12.4%로 집계돼, 10명 중 1명 꼴이었다. 구체적으로는 ‘5% 이하’(52.7%)가 절반 이상이었고 ‘10%’(17.2%), ‘20%’(9.7%), ‘30%’(8.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직원 중 평균 45.3%가 200만원대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만원대 월급을 받는 직원은 전체 직원의 30.6%였다. 직장인 10명 중 8명(75.9%)이 월 2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기업 신입사원의 4년제 대졸 초임은 평균 2,631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3,325만원, 중소기업은 2,579만원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초봉 차이는 746만원이었다. /김경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