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연령대가 공통으로 가장 선호한 음료는 ‘아메리카노’로 나타났다. ‘1식(食) 1커피’라는 말이 나올 만큼 커피 섭취가 일상화하면서 카페인 함유량을 줄인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40% 가량 늘어났다. 커피도 웰빙 시대다.
30일 스타벅스가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500만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령대별 음료 선호도 조사한 결과, 전 연령대에서 아메리카노가 1위였다. 아메리카노는 2007년부터 13년 연속 가장 선호하는 음료로 꼽혔다.
2위는 카페라떼였다. 카페라떼 또한 아메리카노와 마찬가지로 전 연령대에서 아메리카노에 이어 두 번째 자리에 올랐다. 스타벅스는 “에스프레소에 물 또는 우유를 추가한 ‘기본 맛’을 선호하는 커피 취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3위부터는 연려대별로 선호 음료가 달라졌다. 10대는 자바칩 프라푸치노, 20대는 자몽 허니 블랙티, 30대는 돌체 콜드 브루, 40대는 돌체 라떼, 50대 이상은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였다.
10대와 20대가 커피 외에 음료를 선호한 반면 30대와 40대는 일반 커피보다 풍미가 더 진한 제품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은 건강을 위해 카페인 부담이 없는 제품을 선택했다.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실제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7월 추산한 한국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5년 291잔에서 2018년 353잔으로 21.3% 증가했다. 전 국민이 거의 매일 1잔씩 커피를 마시는 시대에 커피를 마시면서도 건강을 생각하는 경향성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마시는 문화가 확산하면 1인당 카페인 섭취량이 크게 늘었다”며 “커피는 즐기면서 카페인을 줄이려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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