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4월물 온스당 가격은 지난달 24일 대비 0.61%(9.7달러) 상승한 1,587.9달러를 나타냈다. 지난주 금 가격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 반등과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최근 2개월 내 최고 수준을 나타내면서 가격 압박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고 결국 강보합으로 주간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은 배럴당 4.85%(2.63달러) 하락한 51.56달러에 마감했다. WTI 3월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촉발되자 3개월 만의 저점까지 하락하며 주간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증시가 반등을 보인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공급을 타이트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전해지면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경제 타격 우려가 확대되면서 다시 3개월 내 저점까지 하락하며 4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사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은 톤당 6.06%(359달러) 하락하며 지난달 31일 5,5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동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악재로 전기동 가격은 압박을 받았다. 이 가운데 미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며 글로벌 경제에 대한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보였으나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투자심리에 따라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대두 3월물은 부셸당 3.27%(29.5센트) 하락하며 872.5센트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 1단계 합의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이 중국의 대두 수요 하락을 우려한 게 가격 하락을 압박했다. 남미의 우호적인 기후로 인해 대두 생산량이 증가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에 따라 대두 3월물은 주요 지지선인 부셸당 880센트 레벨이 붕괴되기도 했다. /NH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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