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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황운하 공소장’ 검찰로부터 확보

“내용 검토 후 사표 수리 여부 판단”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연합뉴스




경찰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기소된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에 대한 공소장을 10일 검찰로부터 넘겨받았다. 경찰은 공소장 내용을 검토한 뒤 황 원장이 제출한 사직서 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황 원장을 기소했다는 통보문을 받은 뒤 혐의를 구체적으로 따져보기 위해 검찰에 공소장을 요청했다면서 “오늘 오전 검찰로부터 공소장을 받아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황 원장은 지난달 15일 총선 출마를 위해 경찰청에 의원면직을 신청했지만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이후 검찰이 황 원장을 재판에 넘기자 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에 의원면직 제한 사유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목적으로 공소장을 요청했다. 법무부가 황 원장을 포함한 청와대·경찰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혐의가 담긴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했지만, 공소장은 지난 7일 언론을 통해 이미 공개된 상태다.

민 청장은 황 원장의 의원면직 처리 여부에 대해 “황 원장의 경우 기소된 사실 외에 추가로 수사대상이 된 사안이 있는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해 종합적으로 법령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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