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에서도 영화 ‘기생충’의 열풍이 나타났다.
14일 구글에 따르면 이달 9일(현지 시각) 아카데미 수상 직후 5일 동안 영화 ‘기생충’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영화로 집계됐다.
아카데미 작품·감독상 등 후보에 오른 영화 ‘조커’보다 129% 많았다. 아카데미 시상식 당일 ‘기생충’ 검색량은 평소보다 857% 증가했다.
봉준호 감독에 대한 검색량도 폭증했다. ‘봉준호의 나이는’, ‘봉준호는 몇 개의 오스카를 수상했나’, ‘봉준호의 통역사는 누구인가’ 등 검색량이 시상식 당일 기준으로 2,038% 증가했다.
한국 영화에 대한 검색도 늘었다. 지난 한 달 동안 ‘한국’ 및 ‘영화’와 관련된 검색량은 47% 증가했고, 이번 주 검색량은 지난 1년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덩달아 영화에 등장하는 음식인 ‘짜파구리(Ram-don)’의 조리법을 찾는 검색량이 지난 1주일 동안 전 세계에서 400% 이상 증가했다.
짜파구리를 가장 많이 검색한 나라는 덴마크였고, 그다음으로 미국·캐나다·싱가포르·호주 등 순이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