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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펀드' 판매사 주가 뚝뚝…"금융지주사 2,000억대 배상할판"

신한지주 신저가·대신證 3%대↓

"신한 1,000억·우리 890억 달할듯"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와 관련해 판매사들의 책임론이 불거지며 은행·증권주의 주가가 곤두박질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융당국의 분쟁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2,000억원 내외의 배상금을 내야 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17일 신한지주(055550)는 전 거래일 대비 2.25%(850원) 하락한 3만6,900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1.62% 하락했고 KB금융(105560)지주도 0.82% 떨어졌다. 증권사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으며 대신증권(003540)이 3.29%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날 금융주의 약세는 라임펀드 판매로 배상금 지급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매중단된 라임펀드 판매사의 경우 우리은행(3,577억원)이 가장 많았고 신한지주는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3,248억원과 신한은행을 통해 2,769억원어치를 각각 판매했다. 하나은행은 871억원어치를 판매했고 KB금융지주는 KB증권을 통해 481억원어치를 팔았다. 증권사 중에는 대신증권(1,076억원)과 메리츠종금증권(008560)(949억원) 등의 판매량이 많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 배상이 본격화하면 라임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우리금융지주와 신한지주는 최소 수백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환매 연기된 라임펀드의 손실률을 50%, 배상률을 70%로 가정하면 배상금은 신한금융지주가 1,010억원, 우리금융지주는 890억원, 하나금융지주는 280억원”이라며 “대형 금융지주들은 세전 이익 대비 1~5% 수준의 영향을 받게 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라임 사태를 계기로 신뢰에 타격을 입은 은행·증권주가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쟁조정뿐 아니라) 법정 소송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관련 법정 분쟁이 마무리되기까지 증권업종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사태는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려고 노력하는 대형증권사의 사업 위험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불완전판매에 따른 배상금 규모에 따라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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