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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기아차 사장 "신차 골든사이클 진입…올 300만대 팔것"

"中 판매악화 美 등서 만회 가능

기아차 새 앰블럼 10월 공개"

박한우 기아차 대표가 지난해 12월 기아자동차 3세대 K5 공식 출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신차 골든 사이클’에 올라탄 만큼 글로벌 판매 300만대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 시장이 어렵지만 미국을 비롯한 다른 시장에서 만회할 수 있습니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2020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판매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중국을 비롯해 ‘안방’인 한국까지 코로나19 탓에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자동차 생산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박 사장에게는 자신감이 넘쳤다. 근거는 있다. 기아차(000270)가 6년 만에 선보인 4세대 ‘쏘렌토’가 사전계약 첫날인 20일 하루 동안 1만8,800대의 판매계약 기록을 세운 것이다. 현대차 그랜저(1만7,000대)는 물론 기아차의 기존 최고 기록 보유 차량인 K5(7,000대)를 모두 제쳤다. 박 사장은 “지난해부터 셀토스, 모하비, K7 부분변경 모델, K5에 이어 이달에는 쏘렌토를 내놓으며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카니발, 내년에는 스포티지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 자신감의 또 다른 한 축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 등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시장이다. 박 사장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텔루라이드는 딜러들이 보유한 재고가 없을 정도로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며 “한 달에 6,000대씩 도매로 판매하면 딜러 재고는 1,800대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딜러에게 텔루라이드가 입고됐다는 연락이 오면 여러 명의 고객이 웃돈을 주고서라도 차량을 구매하려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생산량을 상반기 10만대, 하반기 12만대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시장이다. 박 사장도 중국 시장을 가리켜 “아픈 손가락”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지난해 미리 재고를 줄이며 묵은 찌꺼기를 다 제거했기 때문에 올해 기대가 컸는데 시작부터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생겼다”며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중국 공장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페가스’ 3,000대를 매달 상하이 항구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하는데 운반기사가 상하이에 도착하면 14일간 격리되고 있어 물류 지체도 문제”라고 전했다. 다만 박 사장은 “기아차가 과거 겪었던 어려움은 한두 번이 아니고 그때마다 극복했다”면서 “이번에도 잘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사장은 이날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기아차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와 CI(Corporate Identity)를 오는 10월께 공개하면서 전기차 계획 등도 함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BI·CI 디자인에 대해 “콘셉트카 엠블럼과 비슷하지만 살짝 바뀐 모습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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