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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聯 국왕, 새 총리에 무히딘 '깜짝 지명'

'정권다툼' 마하티르·안와르 배제

무히딘 야신(앞줄 가운데) 신임 말레이시아 총리가 1일(현지시간) 취임식에 앞서 쿠알라룸푸르 총리관저 앞에서 국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쿠알라룸프르=로이터연합뉴스




무히딘 야신(72·사진) 말레이시아원주민연합당(PPBM) 총재이자 전 내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신임 말레이시아 총리에 취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무히딘 총리는 이날 쿠알라룸푸르 왕궁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술탄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 국왕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앞서 압둘라 국왕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무히딘을 새 총리로 지명했다. 말레이시아 헌법에는 국왕이 다수 의원의 신임을 받는 사람을 총리로 지명할 수 있게 돼 있다.

당초 압둘라 국왕이 마하티르 모하맛 전 총리와 총리직 승계 예정자였던 안와르 이브라힘 인민정의당(PKR) 총재 중 양자택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제3의 인물을 선택한 것이다.



앞서 지난 1981∼2003년 22년간 장기집권했다가 2018년 다시 총리에 오른 마하티르는 지난달 24일 집권당인 PPBM이 야당인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와 손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반발해 사퇴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지를 받는다면 총리로 돌아오겠다”고 세 번째 총리 취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안와르 총재도 마하티르 총리가 취임 당시 2~3년 뒤 자신에게 권좌를 넘기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번엔 자신이 총리를 맡을 차례라고 주장해왔다.

무히딘 총리는 과거 장기 집권당이었던 UMNO 소속으로 다양한 장관직을 거쳐 2000년 부총재에 올랐으며 2009년 4월부터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맡았다. 2015년 7월 나집 라작 당시 총리에게 비리의혹 해명을 요구하다 경질됐으며 2018년 이후 마하티르 내각에서 내무장관을 맡아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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