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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생체 인식 '코로나 특수' 맞나

홍채·얼굴·지문 촬영 인식 등

높은 비용에 도입 꺼렸던 기업

바이러스 진정 땐 투자 가능성

비대면 인증 금융권에도 활성화

한 직원이 얼굴 인식 만으로 출입관리가 가능한 에스원의 워크스루형 스피드게이트를 지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접촉 생체인증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증가 추세다. /사진제공=에스원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비접촉(비대면) 생체 인증 서비스 제공 업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존 카드리더기, 지문 인식 등을 통한 인증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6%가량 성장하며 2,532억원(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 2019년 기준)까지 몸집을 불린 비대면 국내 바이오 인증 시장이 바이러스 사태를 계기로 급격한 성장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중소벤처 업계에 따르면 이미 시중에는 홍채 인식에서부터 얼굴 인식, 손바닥 지문 사진 촬영을 통한 인식 등 다양한 비대면 생체 인식 업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리언스는 홍채인식 벤처를 대표하는 업체 중 하나다. 올해 증시 상장을 앞둔 이리언스는 홍채인식기술을 활용해 출입통제·근태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홍채인식 시장은 세계 전체적으로 2022년 41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2016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34%에 이른다. 그만큼 성장세가 가파르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여전히 게걸음이다. 수년째 시장이 연 20억~30억원 수준에 그친다. 기업들이 아직 투자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이런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관련 업계의 한 임원은 “홍채는 18개월 이후 완성된 뒤 평생 변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 측면에서 뛰어나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 때문에 도입을 꺼렸던 기업들도 바이러스 사태가 잦아들면 미래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얼굴인식도 카드리더기를 점차 대체할 수 있다. 보안 업체 에스원은 ‘워크스루형 얼굴인식 스피드게이트’를, ADT캡스는 얼굴·지문·출입카드 등 세 가지 인식기능을 복합적으로 적용한 ‘복합생체인식기 FR-810B’를 선보이고 있다. 워크스루형 얼굴인식 스피드게이트의 경우 0.3초 만에 얼굴을 인식하기 때문에 출입구 앞에서 멈추지 않아도 될 정도다. 보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층수를 누르기도 주저하는 상황이라 기업 문의가 늘고 있다”며 “(얼굴인식)시장 규모가 당초 올해 예상치인 1,5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인식 기술 적용은 금융권에서도 활성화되고 있다. 위닝아이의 지문인증은 센서에 직접 손가락을 대지 않고도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바로 손바닥을 사진으로 찍어 본인 인증을 하기 때문이다. 이미 전북은행, 한화손해보험, 신영증권 등이 손바닥인증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기업의 러브콜도 증가세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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