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함께 50억원 모금을 목표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소셜 기부 프로젝트 ‘호프 투게더(Hope Together)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캠페인은 이날부터 6월까지 진행되며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동참해 총 20억원을 릴레이 기부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국민은 누구나 오는 5일부터 와디즈 플랫폼 내 소셜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다. 먼저 질병대책본부·광역의료시설 등 최일선에서 밤낮없이 고생하는 의료진과 돌봄 공백에 노출된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생필품·간편식(밀 박스) 등 일상생활에 가장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와 영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소외계층에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하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 그룹사와 대국민 참여로 모은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경북지역과 전국 의료시설·NGO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을 통해 코로나19로 발생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의 회복을 돕는 공모사업 방식의 사회공헌(CSR) 사업도 추진한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이를 위해 이날 올해 첫 이사회를 열고 10억원 투입과 후원 방안을 결의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전체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과 신한금융이 함께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기획했다” 며 “국민들과 신한금융 전 그룹사가 힘을 모아 조속히 이 위기를 극복해 다시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